20210625 백신

by 아리따운

아리따 2021. 6. 25. 19:43

그제 백신 주사를 맞고 3일째네요.

독감이든 뭐든 유행한다고 하면 제일 먼저 걸리는 사람이라. 코로나 환자와 스치기만 해도 걸릴 거라는 불안감에, 뭐 그렇게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정말 거의 집에만 있었어요. 그래서 백신을 되도록 빨리 맞고 싶었어요.

잔여백신 맞으려고 계속 시도는 했는데 실패. 실패. 알림도 뜨기 전에 1초 만에 눌렀는데 또 실패. 성공한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더라고요. 대학교 수강신청의 신인지. 콘서트 피켓팅의 천재인지. 꼼짝없이 8월까지 기다려야 하나 슬슬 놓고 있었는데.

여하튼 맞았습니다. 미열과 가벼운 몸살 기운 정도로 지나가고 있는 중이에요. 더위와 추위를 동시에 느끼고 있어서 무척이나 혼란스럽지만요. 마음이 훨씬 편해졌어요.

얼른. 보고 싶은 사람들과 걱정 없이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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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vales bene, valeo.

그대가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