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운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전 @마이아트뮤지엄

2021.04.16 - 2021.07.11


작년 3월에 마이아트뮤지엄에서 했던 알폰스 무하 전을 보고

올해 첫 전시회를 보러 갔다

(1년도 넘었네.

전시회쟁이가 이게 무슨 일이야, 진짜..)

맥스 달튼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일러스트를 보고 반했던 작가라

내님에게 '이거 보러 가야 돼!'하며

거의 얼리버드 뜨자마자 예매 시켰던 것 같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영화 봐야지!!

해놓고 아직도 못 보고 있는 중..

문라이즈 킹덤 감독작이라고 해서 와! 이것도 봐야해!!했던 게

벌써 몇 년 전인지..)

입구에 포토존을 놓치지 말자

입장권도 부다페스트 호텔 일러스트처럼 분홍분홍하다

스태프분들이 딱히 제재하지 않고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지만 찰칵 소리는 되도록 줄여주는 센스를 발휘하도록 하자

영화의 순간들이라는 부제에 맞게

영화를 표현한 일러스트가 있고

특이하게 영화 OST에 삽입된 곡을 들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QR코드 있음. 입장할 때 지니 이용권을 줌)

일러스트만 보면 조금 심심한데 음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면

그 음악이 나왔던 장면이 떠오르며 좀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물론, 알고 있는 영화에 한해서지만)

사랑과 영혼에 나온 '그' 노래와 함께 보기

설명도 필요 없이 딱 보면 '어, 기생충'하고 떠오른다

과정샷을 보는 재미도 있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그 어느 누구도 평범하지 않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범한 삶을 꿈꾸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재밌다

영화 꼭 봐야지

아, 여기 앞에서도 사진 찍을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낮 일러스트보다 밤 일러스트가 좀 더 내 취향이다

 

이런 느낌들이 너무 좋아서 일러스트북도 가지고 싶었지만

보지 않을 것 같았다

이 영화를 굉장히 인상 깊게 봐서 부다페스트 호텔도 보고 싶었다

내용도 흥미롭지만 구도와 색감이 좋다

여기서 사진 찍으세요라고 되어 있는 코너

 

어떻게 서있어야 예쁘게 나오는지 모르겠네

아, 이랬어야 했는데

 

배경이랑 옷 색깔이 어울려서 사진 찍었는데

사진 찍는 걸 들키자마자 내님은 고장이 났다ㅋ 귀여워

여기서 사진 찍으면 예쁘다

이렇게

 

요즘 전시는 포토존도 잘 해놔야겠구나

고생이 많네 싶다

1인당 하나씩 가져갈 수 있는 책갈피

책갈피치고는 너무 얇지만 책갈피로 사용 못 할 정도는 아닌

애매한 아이

입구샷은 필수지

잊지 않고 찍는 중

 

뭐랄까. 마스크를 쓰니 용감해지는 것 같다

마스크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전체적인 이번 전시의 느낌..

음악과 함께 하는 시도는 좋았으나

'얼리버드 가격이 아니었으면 좀 많이 아쉬웠겠다'

탕탕

히히


간만의 데이트라 코엑스도 갔는데

버터 매장 리뉴얼을 해서 구경하다가 굉장한 곳을 발견했다

바로 여기

사람들이 보지만 마스크를 썼으니 난 용감하지!

발 들어보라고 해서 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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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필사진각

나와서 보니..

뭔가 우리 빼고 다들 돌아다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씁쓸하긴 했지만

오랜만이라서 신나고 그랬다

퓨.. 다음 번 전시가 또 일 년 뒤가 아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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