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9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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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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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마음이 무겁고

별 것 아닌 일들에 섭섭하고,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길래

요즘 왜 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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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큰일을 앞두고 있어서인가

가을 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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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생각해보니

난 매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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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서 겨울이 다가올 때 즈음

항상 난 어둡고 깊은 물속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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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지금 이 즈음만 지나면 나아질 거니까

혼자 괜찮다 다독거렸더니 마음이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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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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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설득하기 대차게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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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vales bene, valeo.

그대가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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