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운

봄인데 웬 눈에 춥기까지..하며 달력을 보니

역시나 경칩이네요

몇 년 전부터 하늘이, 개구리가 깨어나는 날엔

정신을 바짝차리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예요

(공기도 안 좋은데 추위까지 얹지는 건 반칙 아닌가요)

약 받으러 2주에 한 번 나가는 것 빼곤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질 않아서(세상과 자체 격리 중)

정말정말 갑갑하긴 하지만

지금 버텨야 잠잠한 날이 더 일찍 오리라 믿어요

예쁜 옷 입고, 예쁜 것 보러 나갈 수 있는 날까지

우리 조금만 더 버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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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vales bene, valeo.

그대가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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