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운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다른 SNS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구독자에게 종종 유튜브에 채널을 만들 생각은 없냐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미지와 글이 아닌 영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제법 부담이 되었다.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까.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까.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고민하던 와중에 책이 나온 걸 보고 제대로 된 전문가의 조언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공간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연결되는 열린 세상, 나만의 콘텐츠가 있다면 누구라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p.10)

야, 너도 할 수 있어

콘텐츠란 특정 포맷을 갖추고 어떤 미디어를 통해 청중에게 전달돼 구체적인 심상이나 감정을 일으키는 유무형의 자산이다.(p.18)

콘텐츠라는 단어를 사전적이 아닌 방식으로 설명해 놓았다. 이 편이 이해하기가 쉬웠다

인간은 각자 다르게 태어나 성장했다. 환경도, 성별도, 나이도, 직업도, 성장배경도 다르다. 좋아하는 음식도, 여가를 즐기는 방식도, 성격도, 삶의 호흡도 차이가 난다. 그러니 여태 비슷한 콘텐츠를 보고 즐겼던 것이 오히려 인간 본성에 어긋났다고 할 수 있다.…욕구가 없었던 게 아니라, 취향과 감수성이 예민하지 않은 환경 때문에 그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 소비자들 각자가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으며, 우리는 선택만 하면 된다.(p.25)

여가 시간이 증가했고, 모바일 디바이스의 발전으로 편리한 미디어가 있고, 질 좋은 콘텐츠가 갖춰졌다. 그걸 즐기지 않을 이유란 무엇인가.(p.42)

모바일 디바이스가 발전했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다양하다. 글과 이미지가 익숙한 우리 세대를 벗어나 영상에 익숙한 세대가 자라나고 있으므로 유튜브로 뛰어들어야 한다

전통적으로 콘텐츠 산업에서 소비자의 니즈는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것은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만든 과정과 연관이 있다. 콘텐츠는 크리에이터가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발휘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형태의 것이 있고, 어떤 것을 만들면 재밌을지 소비자조사를 통해 파악한 인사이트로 만든 것이 있다.(p.57)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것이냐.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 것이냐

유튜브의 핵심은 콘텐츠이고, 콘텐츠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인물의 스토리, 소재 그리고 영상미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인물이 갖고 있는 복잡성만큼 사람을 강하게 몰입시키고 매력을 느끼게 하는 요소는 드물다.(p.67)

나는 유튜버가 되고 싶다는 이들에게 "유튜버는 언제든 될 수 있다. 그러니 지금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라"고 조언한다.(p.102)

소재와 영상미보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은 유튜버의 스토리. 비슷한 소재와 영상은 만들 수 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스토리는 따라 하기 힘들다

사업 초창기에는 평범한 사람도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성공하는 크리에이터는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비범한 면이 있어야 성공하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었다. 개인의 매력이든, 창의적인 기획력이든, 특별한 스토리든 간에 톱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반드시 남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p.135)

야, 너도 할 수 있어.라고 했던 책 초반과 말이 다르지 않은가 하고 웃었는데. '그냥 크리에이터'와 '성공하는 크리에이터'는 다르다는 이야기였다.

사실 뻔한 이야기가 적혀있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속성 과외처럼. 이것만 하면 당신도 크리에이터! 정도의 글이 적혀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내 생각을 말하자면, 단순히 내 기록, 내 취미를 공유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크리에이터로서 진지하게 유튜브의 세계에 뛰어드려면 한 번쯤은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내용만 알고 싶다면 프롤로그만 읽어도 충분하다. 하지만 더 큰 그림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접근하려면 이론 공부하듯 꼼꼼하게 적어도 아~그렇구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읽어보았으면 한다. 어떤 사람이 왜 성공한 건지, 유튜브의 생태는 왜 그렇게 흘러가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은 어떤 결과가 기존의 관념과 취향으로 설명되지 않을 때 쉽게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p.137)

유튜브는 어디서 어떻게 빵 터지는 콘텐츠가 나올지 알 수 없다. 공들여 만든 콘텐츠가 묻히고, 얼결에 나온 콘텐츠가 흥하기도 한다. 그 비확실성은 책에도 적혀있다. 그러나 꾸준히 바다 위에 떠있으려면 계획과 기획이 필요하다. 말이 안 되는데~ 뒤에 사실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있었을 수도 있다.

일단, 머릿속에 뭔가 떠올랐다면 시작할 것. 유튜브에서 만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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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서는 '위즈덤하우스'에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